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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767

색채의 연금술사 ‘컬러리스트’

작성일
2013.08.26
수정일
2013.08.26
작성자
조교
조회수
320
색채의 연금술사 ‘컬러리스트’ 첨부 이미지

색채의 연금술사 ‘컬러리스트’

국정브리핑|기사입력 2008-01-08 18:40

시각적인 부분의 중요도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TV의 대형화 및 소재의 발전은 그 끝을 알 수 없이 발전하고 있고 음반, 게임,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비주얼적인 부분을 점차 강조하고 있다.   시각적인 분야에서 그 기본을 이루는 것은 색채다. 어떤 색채을 쓰느냐에 따라 그 분위기와 방향이 달라지고 같은 색채를 쓰더라도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그 느낌과 가치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처럼 색을 창조하고 색의 조화를 이루는 일을 하는 사람을 컬러리스트라고 한다. 노동부 서울지방노동청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는 육혜숙(크리스틴컬러이미지 연구소장) 컬러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컬러리스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컬러리스트’는 어떤 일을 하나요?   컬러리스트는 색채 관련 상품의 기획과 개발, 산업 전반에 걸친 색채 관련 자료 수집, 소비자 조사 등을 통해 시대 동향을 내다보며 고부가 가치의 문화 콘텐츠를 생산합니다. 또한 컬러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한 사람의 개성적인 이미지를 개발해 가장 어울리는 패션, 표정, 자세 등을 제안함으로써 연령과 직업, 환경에 맞는 최상의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환경 색채를 담당해 나라 안팎을 조화롭게 하는 컬러 플래너, 치열한 경쟁의 세계시장에서 구매력을 높여주는 컬러 마케터, 사람의 마음과 몸을 컬러 파장과 컬러의 고유 성질로 치료하는 컬러 테라피스트, 개인의 이미지를 최상으로 만들어 주는 퍼스널 컬러 컨설턴트 모두 컬러리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컬러리스트는 색채 관련 색채 조사 및 분석, 색채 계획, 색채 디자인, 색채 관리 등 색채 업무를 수행하는 떠오르는 신종 직업입니다.

 

-이 일을 선택한 동기는 뭡니까?   외국인 회사에 다니는 남편과 여러 나라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특히 유럽에 가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죠. 유럽은 도시마다, 나라마다 고유의 색이 있어요. 뿐만 아니라 그곳 사람들은 너무나 조화롭고 멋지게 옷을 입고 다닙니다. 순수 회화나 응용미술이 아니라 사람마다 각기 어울리는 색채가 있다는 사계절 이론을 접하면서 퍼스널 컬러 공부를 하게 됐고, 지금은 퍼스널 컬러 이미지 컨설팅과 강의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퍼스널 컬러 이미지 컨설팅’이란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감성 화두인 컬러를 사람에게 적용해 퍼스널 컬러 진단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제안 받아 고유한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직업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실제로 컬러를 매일 다루는 화가들이 오래 사는 경우가 많다는 통계 결과가 있어요. 또한 컬러를 잘 쓰는 사람은 상대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주죠. 컬러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파장을 갖고 있거든요. 컬러리스트는 주위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고, 장수도 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듭니다. 일석삼조! 이게 바로 이 직업의 매력입니다.

 

-컬러리스트가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인가요?   컬러에 대한 감각은 20% 정도만이 타고 났다고 합니다. 나머지 80%는 대개 노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얘기죠. 새로운 분야인 만큼 도전정신을 갖고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 그리고 항상 다방면에 걸쳐 컬러를 생활처럼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접하는 만큼 겸손한 자세와 순수한 열정이 함께 하면 더욱 좋겠죠? 그리고 컬러리스트는 컬러만을 공부해서는 안 돼요. 왜냐하면 사람과 연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것이 제가 다양한 서적을 읽는 이유 중 하나예요. 철학, 심리학, 건축학, 색채학 등 다방면을 컬러와 접목할 수 있어야 바로 진정한 컬러리스트라고 할 수 있답니다.

 

 

-컬러리스트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합니까?   첫째, 컬러리스트로 활동하려면 2002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자격시험에 응시해 자격증을 획득해야 합니다. 산업기사와 기사로 나뉩니다. 전공분야가 정해져 있어서 해당학과는 홈페이지를 참조해 신청해야 하며 산업기사는 2년제 대학 학력을 갖고 있거나 관련 분야 경력이 2년 이상일 경우 가능하며, 기사는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관련분야 경력이 4년 이상인 사람에 한해서 취득의 길이 열려 있습니다. 필기시험의 경우, 산업기사는 ▲색채심리 ▲색채디자인 ▲색채관리 ▲색채지각의 이해 ▲색채체계의 이해의 과목을, 기사는 ▲색채심리마케팅 ▲색채디자인 ▲색채관리 ▲색채지각론 ▲색채체계론 등을 공부해야 합니다. 실기는 기사와 산업기사 모두 색채 계획 실무에 대해 평가를 받는데, 합격 기준은 필기의 경우 모든 과목 40점 이상에 평균 60점 이상, 실기는 60점 이상을 취득해야 합니다. 둘째, 일본 퍼스널 컬러 협회에서 주최하는 색채기능검정시험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번역된 교재와 배색카드로 이론과 실기를 공부합니다. 1년에 Modul 1, Modul 2 두 번의 시험과 그 후 전문인증 과정이 있습니다. 2008 3월부터 공식적으로 서울과 일본의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시험을 치르는 과정도 있는데 합격하면 일본퍼스널컬러협회에서 영문으로 증서를 받습니다. 전공과 비전공 상관이 없으며 퍼스널 컬러에 관심과 감성을 갖고 이 직종을 새로운 직업으로 관심을 갖는 사람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넓은 의미에서 색채학 전반을 보는 시험으로 취득 후 산업전반에 걸쳐 컬러를 다루는 모든 직종에 활용할 수 있고, 후자는 각 사람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찾아 멋지게 이미지메이킹을 해 주는 좁은 의미의 시험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 퍼스널컬러컨설턴트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컬러리스트 직업의 장단점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컬러와 관련한 패션, 건축, 환경, 제품, 그래픽, 미용, 염색, 조경, 원예, , 마케팅, 보석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연계돼 많은 사람과 폭넓은 인맥을 쌓을 수 있답니다. 적성에만 맞는다면 무척이나 보람을 느끼는 직업입니다. 그리고 단점이라기보다는, 컬러를 적용하는 상품을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면 힘들어지겠죠? 색을 언어로 생각해 연상하는 이미지로 구현 또는 표출함으로써 말 없는 비언어를 언어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심미안이 깊어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색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색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지요.

 

-앞으로 이 분야의 고용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앞으로 사회는 색으로 승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감 중 시각이 사물의 인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컬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최근 이동통신사 제품시장이 포화상태를 넘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차별화 수단으로 컬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컬러리스트는 다양한 활용 가능성은 물론 취업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색채 관련 산업 현장에서 약 50만 명의 전문가들 이 건축, 제품, 실내디자인, 조명, 화장품, 패션, 미용, 원예, 보석디자인, 텍스타일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인테리어, 웹디자인, 광고홍보, 캐릭터마케팅, 섬유디자인, 구매담당(MD), 교사, 헤어 디자인,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등 자격 취득자의 진출분야는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분야의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순히 컬러리스트가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그러나 물 위를 우아하게 떠다니지만 발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백조처럼, 전문가가 되려면 피나는 노력과 고통이 뒤따릅니다. 일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면 행복할 것입니다. ┃국정넷포터 재훈(hoonever@nets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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